추상화가 35

김환기의 향안 鄕岸

추상화가 김환기의 수필집 '그림에 부치는 시(詩)'에 파리 통신 IV 파리에 있는 현대비술관 안에 루오실을 보고 오며 말하기를 내 고향, 산상(山上)에 오르면 바닷바람에 씻긴 무수한 바위들을 볼 수 있다. 그 피부의 아름다움이란 내 소년 시절 감정에 못 박힌 것인데, 그러한 것을 나는 지금 루오에서 본다. 새로 지어진 대합실에 압너리(앞나루) 초상화가 김환기가 태어난 섬마을의 바닷가, 해안 海岸에 자연이 그린 그림들 신안군 안좌면 한운리에 가면 배추 속 무늬 돌섬 바닷물과 바람이 패어논 움푹 뿌리로 돌을 뚫고 쓰레기들이 밀려오자 배 다른 형제 서귀포에 주상절리(?)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 소꼽놀이 봉우리들 갈라진 틈으로 여객선이 지나가고 바닷물이 들면 섬이 되고 물이 쓰면 이어지고 주름..

불편한 진실 2016-2

청명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와 추상화가 김환기를 찾아 돌아봤는데... 봄으로 가득찬 추상화가 김환기가 태어나 자란 곳 예술가들의 손자취가 비워지고 떨어지고 2009년 제2회 김환기국제미술제전 - Eco-zone에 참여하여 3주간 안좌도 현장(폐교된 안창초등학교)에서 창작 예술을 펼친 8명의 외국인 화가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인장을 새김 선거관리위원회는 김환기를 사랑해? 이 곳이 적소(適所)라고? 정말로 알맞는 곳이라고? 생각 좀 했으면 김환기가 미국에서 고향으로 보낸 육필엽서 위에 붙인 선거벽보 주민 교육과 작가들의 창작스튜디오로 활용하기 한 안창초등학교(폐교)에 가면 정문에는 보초가 정면 오른쪽 예술창작전시관 왼쪽 뒷쪽으로 가면 작가들이 머물 집 시설이 당초 계획한 대로 활용되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김환기 과슈집에서 힘든 뉴욕생활 표현 2015-10

김환기 화백은 1963년 10월 뉴욕으로 떠나 돌아가시기 전까지 객지에서 아마 힘든 생활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바, 그래서 그런지 과슈집을 보니 좀 혼란스러운 그림이 있다. 낯설은 말 과슈란 무엇일까? 구아슈(Gouache) - 아라비아 고무를 섞어 만든 불투명한 수채 물감 1964년 "1956~58년 파리에 머물던 환기는 과슈라는 재료에 매혹되어 수채화처럼 물에 풀되 오일처럼 텍스츄어를 낼 수 있어서 재미난다고 스케치북 같은 양지에도 그리고 화선지같은 우리 종이에도 그렸다." - 추상화가 김환기의 수필집 '그림에 부치는 시(詩)' 에서 과슈집 1,2권을 보니 1963년 64년 하양과 검정, 그리고 그 사잇빛깔의 무채색, 복잡한 구성으로 무겁고 혼란스럽다. 삶의 고단이 손가락을 통해 그림에 전달되었나..

김환기 데생집에서 뽑은 그림 2015-8

데생 스케치라고 하기도, 소묘라고 하기도.. 추상화가 김환기는 긁적그림 아님 슬슬그림이라고. 산너머 너머 너머에는 누가 있는 지? 1967년 따뜻하고 차분한 달 사랑과 평온으로 그린 김환기의 보름달이 있네. 어떤 이는 이 그림을 보고 "둥근달 얼굴을 가진 여인이 어깨를 으쓱 움추린 모습"이라고 하는 데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 같다. 김환기 산문집 '그림에 부치는 시(詩)' 라는 책을 읽으니 추상화가 김환기는 데생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는데.. 내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예술상 내 머리가 지금 꼭 막혀 있다. 나는 지금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내 하잖은 예술이지만 생각하면 빠리에 와서 줄곧 붓만 들고 살았으니 천재가 아니고서야 어찌 지금쯤 막히지가 않을 거냐. 서울에 돌아가면 붓으..

김환기 화백이 지은 교과서로 미술 배우기, 표준중등미술 3, 2015-6

미술은 무엇이고, 우리는 왜 미술을 배울까? 추상화가 김환기가 지은 교과서에서 배워보자. 미술 교과서의 목적 -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뿐만 아니라, 이것을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감상 그림은 사진기가 아니다? 보고 알아보는 눈이 최고 이건 미술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사람 보는 눈, 우리 지도자를 뽑을 때 알아보는 눈이 정말 세상을 바꾸어 주위를 살펴보자. 사람이고 사물이고... 손 대지 말고 생긴 그대로, 놓인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정물화 靜物畵 인상쓰는 인상파(?) 만큼이나 헷깔려 화가들의 마음이 어떻게 흘려 내려왔는가? ◎인상파(印象派) 신인상파 후기 인상파 ◎야수파(野獸派) 색채 연구 저자 소개 뒷장 김http://blog.daum.net/janmoe/7..

추상화가 김환기가 쓴 교과서로 미술 배우기, 표준중학미술 2 - 2015-5

표준중등미술 1을 올리면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관심을 갖고 미술 작품을 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김환기 작품은 추상화라 더욱더 그래!!!!!!!!!!!! 표준중등미술 2 @김환기 교과서 교과서란 배우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니 김환기가 직접 쓴 교과서를 읽으면 혹시가 그림의 뜻이 뚜렷하게 보일까 하면서.. 혼자 배우기 보단 이런 귀한 책은 함께 읽어야 제맛이 난다. 이 교과서의 목적이 『우리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뿐만 아니라, 이것을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힘을 기는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머리말 @김환기 교과서 김환기가 그린 '달밤의 섬' 작품을 들여다 보며 감상 @김환기 교과서 눈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린다고 풍경화 @김환기..

추상화가 김환기를 익살로 그린 고사리손 2015-2

2015년 4월 7일 봄 가뭄을 해갈하는 비가 내린 뒤라 약간 개운한 날씨 신안군 안좌면 읍동리에 있는 김환기 생가를 방문 언제나 방문이 열려 있는데 이번엔 잠겨있다. 면사무소 총무과에 부탁하여 문 열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안전검사 후 일부 보강이 필요하여 잠겨놨다 한다 대문 명자나무가 대문과 안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 추상화가 김환기의 '영원의 세계'인 수 많은 별들로 채워진 푸른 하늘로 김환기의 감나무와 명자나무는 빨려들고 붉은 명자꽃 옆에 항아리가 더욱 수수해 보이고 큰 방과 작은 방에는 김환기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인근 초등학생들리 그린 그림이 2013년 이후 전시되고 있다 그림과 젊은이의 사진 젊은 김환기 이겠지? 안좌초등학교 학생 20명이 그린 김환기 30대 후반의 김환기 패러디(pa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