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좌면 10

김환기 태어난 안좌도 표지석 2019-1

표지석(標識石)이 세워졌다. 識 - 지 : 기록할 지, 식 : 알 식 1004다리 개통으로 김환기의 마음을 담은 표지석들이 마을 어귀에 세워졌다. 이름 만 새긴 표지석과 달리 그림이 있어 찾는 이를 더욱 반긴다 숯을 굽던 골짜기, 탄동(炭洞)에서 남방의 여인이 맞이한다 김환기의 첫 출품작 《 종달새 노래할 때 》- 표지석 여인 『명제도 바로 그렇지만 실제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여간 달콤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지금도 대단한 낭만주의이지만 그때는 그만 낭만으로 살았던 때인지라 「종달새 노래할 때」 달기만 했던 작품이었다. 모델은 없이 제작했으나 누이동생 사진을 보며 머리 속으로 그렸던 작품이다. 구름, 버드나무, 새알(鳥卵)들이 보이는 지극히 남방적인 풍토를 느끼게 한다. 나는 남방의 따사로운 섬에서 나고..

김환기 생가에 생기가 가득 2017-2

2017년 4월 5일 6일 비가 내리다. 조용하고 인적이 뜸하지만, 추상화가 김환기 생가 주변에는 봄비로 오히려 생기가 넘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김환기길 38-1 김환기를 기리기 위해 길 이름 짓다 대문 바로 옆에 집 주소가 우중충한 하늘과 요란한 꽃잎에도 기와집에는 차분함이 옛된 김환기 이번에 방문할 때에는 방문을 열어봐도 별 전시가 없고 가운데 방에 종이 한 장이 접혀있다. 젊은 날 김환기 생가에서 계단을 내려와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렌즈에도 한 방울 말라버린 목련 가지 줄기 밑둥에 딱 한 송이 그리고 풀밭에 떨어진 꽃잎 한 조각 죽음과 삶이 함께 하는 나무에 서글플 사이없이 살려는 끈기가 봄을 부른다. 비와 바람이 세찬 6일 밤을 보내고 개인 다음 날 다시 찾아가니 추상화가 김환기가 사..

김환기 추상화가가 태어난 섬 2015-1

오랜 만에 면사무소를 가다. 신안군 안좌면사무소 1004개 섬. 글쎄???? 추상화가 수화 김환기의 고향인 안좌면사무소에는 어떤 김환기가? 민원실을 지나 이층으로 올라가는 벽에 걸려있는 김환기 이층에는 면장실이 있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면장께서는 오르내리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아마도!!! 모든 면민들이 건강한 농민이 되어 안좌면에서 계속 만나기를!!!!!!!!!!!! 옆에 있는 주민자치센터체 가면 '영원의 노래'가 1,2층 사이 계단벽에 걸려있다. 푸른 빛 바탕에 사슴, 매화, 새, 도자기, 산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리저리 섞어 놓아도 차분할 수 밖에 없는 값진 것들 1층 물리치료실 드나드는 노인들께도 편안함을 이바지할 것 같다. 면사무소에서 언덕길을 내려오면 안좌초등학교 앞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