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 Kim Hwanki

김환기 생가에 생기가 가득 2017-2

곰돌이 baby bear 2017. 4. 11. 10:56

 

2017년 4월 5일 6일 비가 내리다.

 

조용하고 인적이 뜸하지만,

추상화가 김환기 생가 주변에는

봄비로 오히려 생기가 넘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김환기길 38-1

김환기를 기리기 위해 길 이름 짓다

대문 바로 옆에 집 주소가

 

 

우중충한 하늘과 요란한 꽃잎에도 기와집에는 차분함이

 

옛된 김환기

 

이번에 방문할 때에는

방문을 열어봐도 별 전시가 없고

가운데 방에 종이 한 장이 접혀있다.

젊은 날 김환기

 

 

생가에서 계단을 내려와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렌즈에도 한 방울

 

말라버린 목련 가지

줄기 밑둥에 딱 한 송이

그리고 풀밭에 떨어진 꽃잎 한 조각

 

죽음과 삶이 함께 하는 나무에

서글플 사이없이 살려는 끈기가 봄을 부른다.

 

 

비와 바람이 세찬 6일 밤을 보내고

개인 다음 날 다시 찾아가니

 

 

 

추상화가 김환기가 사랑하는 새들이

  이날 생가 위를 날아간다면

  무엇이 눈에 확 띄일까?

 

목련꽃 딱 한송이의 조감도

 

 

이웃한 민들레의 조감도 / 鳥瞰圖

 

 

비에 젖은 동백꽃의 조감도 / Bird's eye view

 

 

 

생가 바로 밑에 벽화

봄을 노래하듯 푸르름, 싹, 파아란 달덩이

바로 옆 밭에는 마늘이 탐두게 자란다

 

 

이틀 부지런히 내린 봄비로

김환기 생가에 삶을 꽉 채우는 자연의 힘을 실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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