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7

안좌도 해변운동장에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 2019-3

압너리(앞나루, 읍동선착장) 가서도 그냥 지나쳤는데 이번 고향에 갔을 때는 혹시 무엇이 있나 하고 갔는데 본부석과 관람석에 그림이 『미술평론가 꼰랑옹(翁)은 내 그림을 자기(磁器) 같은 살결이라 했고 내 아뜰리에의 학생 윤(尹) 군은 내 선을 도자기의 선이라 했다. ... 사실 나는 단원(檀園)이나 혜원(蕙園)에게서 배운 것이 없다. 조형을, 미를, 민족을 나는 우리 도자기에서 배웠다. 지금도 내 교과서는 바로 우리 도자기일는 지 모른다. 그러니까 내가 그리는 그것이 여인이든 산이든 달이든 새든간에 그것들은 모두가 도자기에서 오는 것들이요, 빛깔 또한 그러하다. 저 푸른 그릇을 보라. 저 흰 그릇을 보라. 저 둥근 항아리를 보라. 날씬히 서 있는 저 제기(祭器)의 굽을 보라. 저 술병의 모가지를 보고, ..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 생가로 가는 길 (신안군 안좌도) 2019-2

지금은 차 타고 다리 건너 안좌도에 오지만, 목포에서 배 타고 오면 닿는 곳 압너리(앞나루?) 선착장 여기서 출발하여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의 생가로 파아란 하늘 건강한 자연의 황토 여인들이 메마른 우리에게 자연 듬뿍 항아리를 달빛 아래 무심(無心)한 사슴 아침 햇살에 읍동 마을 표지석. 론도 김환기 공원 표지석 길가에서 맞이하던 김환기 여인들이 이젠 보이지 않고 항아리 실은 수화호(樹話號) 안좌초등학교 앞 날으는 새 조형물 수화 김환기 화백 생각 바로 옆 푸른 색 벽화는 언제나 푸르름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 생가 신안군 안좌면 읍동리 『내 고향은 전남 기좌도(箕佐島) 고향 우리집 문간에서 나서면 바다 건너 동쪽으로 목포 유달산이 보인다. 목포항에서 백마력 똑딱선 타고 호수 같은 바다를 건너서 두 시간이면 ..

책 껍질에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2013년-3

모처럼 서울 광화문 쪽을 가다 옛날 서울고등학교 자리 서울고등학교가 서초구 서초동으로 이사온 후, 현대그룹의 연수원이 들어섰다 그 때 거기서 신입사원 연수를 받았는데... 그 자리에 서울역사박물관이 자라잡고 있다 옛날 서울의 삶과 관련된 자료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쉬이 돌아보다 나오려는데 저 그림은???? 본 듯 만 듯, 알 듯 말 듯 가까이 가보니 김환기 화백의 영원한 것 위에 흰 도자기가 보인다 김환기의 시 이조 항아리 지평선 위에 항아리가 둥그렇게 앉아 있다 굽이 좁다 못해 둥실 떠 있다. 둥근 하늘과 둥근 항아리와 푸근 하늘과 흰 항아리와 틀림없는 한 쌍이다. 똑 닭이 알을 낳듯이 사람의 손에서 쏙 빠진 항아리다. 「新天地」 4의 1. 1946.2 김환기의 소나무는 윗 그림과 같이 언제나 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