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山行(幸)記

소백산 초원을 걷는 즐거움

곰돌이 baby bear 2010. 7. 4. 21:48

7월 1일 회사 창립기념일이다.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한 마음으로 미래의 꿈을 이루어가고자,

   올해는 모두 소백산을 오르게 되었다.

 

어의계곡 - 비로봉 - 천동계곡으로 코스를 잡았고, 

   철쭉산행에 이어 두번째로 어의계곡을 찾았다 

보이죠? 위에 '하는 글'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오늘 소백산 등에 업히려 왔습니다.

오르면서 힘들겠지만 수천수만년 동안 나를 기다려준 인내보다는 훨씬 쉬울 것이라 생각하며

 

어의계곡에서 올라가면 임도를 따라 위로 위로 올라가고

   나무들이 하늘을 덮어있어 아래 펼쳐지는 경관을 보며 땀을 식히는 기회가 없으므로 더욱 힘들다

이러한 수풀의 동굴을 정상에 거의 다다라 탈출할 수 있고

   보상이나 하듯 넓은 초원이 확 트여 나타난다.

 

해발 1300m에서 초원을 가로질러 걷는 사람들 

혼자 걸으면 외로운 길

   함께 가면 시원한 길

 

능선길

모든 갈은 로마로 통하고,

   모든 길은 꼭대기로 향한다

 

소백산 정상에도 이렇게 누워계시는 분이 있다.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길에 어의계곡길과 만나는 곳 부근

등산가?

운무(구름과 안개)를 좋아하는 사람?

여기서 마지막을 맞은 사람?

어떻게 상여로  이곳까지 운구하였을까?

후손들은 어떻게 올라오는 지? 몇번이나 찾아오는 지?

 

꼭대기                                                                         변화무쌍한 꼭대기 주변 

 

고목 

연필로 스케치한 듯한 화폭

군더더기를 지금도 버리고 있는 중이다

언제쯤이면 본질을 볼 수 있을까?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나무는 죽으면 그림을 남긴다?

 

 샘 - 나무 웅덩이가 인상적                                              튀어나온 이마와 가라앉은 코가 색다름       천동휴게소

 

 

 천동계곡                                                  가파름                                                                        쏟아짐

내려오던 중 천동계곡에서

옆에서 보니 그저 가파를 뿐

몇 걸음 지나 정면으로 바라보니

거대한 산이 나에게 쏟아져 밀려오는 듯 무서운 느낌...

 

산 꼭대기 초원 주변에서 구름과 안개, 바람, 비...가 만들어내는 변화무쌍함을 보며

우리 삶, 회사, 시장에서도 당연히.........

 

우리 삶(人生)에서도 똑 같이 그대로()인 것이 아무것도 없다() - 인생무상(人生無常)

 변화무쌍(變化無雙)- 세상(世上)이 변(變)하여 가는 것이 더할 수 없이 많고 심(甚)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