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흥미진진 역사 이야기 - 고구려

곰돌이 baby bear 2017. 1. 25. 20:06

어릴 적 추운 겨울 아랫목에서

  방바닥을 깔고 만화 보던 재미

거기에다 삶은 고구마를 먹으면서...


이야기란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흘러갈 때,

비로소 재미가 나고

글줄기 타고 즐거움으로 빠진다.


EPL 축구 보다 재밌고

정말 까무러칠 것 같다.


장사꾼이 되어 철강석을 사러 낙랑으로 가는 고구려 왕자(을불, 미천왕)

아리따운 장사꾼 아가씨와 거래 흥정하고 있는데

곧 바로 또다른 손님 선비족 족장 모용외가 저 만주 벌판에서 여기까지 쇠를 사러 왔다.


아리땁고 장사 9단 아가씨, 난처한 것은 잠시 금방 꾀를 내어,

종이 쪽지를 나누어 주며 붓으로 가격을 써서 제출하란다.

두 사람 다 중요한 고객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을불 왕자나 세계 최고 터프가이 모용외 선비 족장은 쇠도 사고 싶고

여인도 얻고 싶은데 얼마를 불렀을까?

우리가 그들이라면 얼마를 썼을까?

??????????


미천왕의 개구장이 첫째 왕자, 구부 납시오! 

어리며 호기심이 많아 세상 뒤집어 어른에게 질문한다.


왜 하늘에 뜨는 해가 하나냐고?

서쪽으로 진 해가 되돌아가야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리 봐도 되돌아 가는 꼴을 볼 수 없어 하나인 지 알 수 없단다.

 

어른들이 하나라고 하는 데, 그럴려면 밤에 해가 돌아가는 지점이 있을 건데

그 지점을 직접 보러 서쪽으로 서쪽으로 말을 달리고 달린다.


백제 땅을 달리는데, 죽은 농부의 썩어가는 시체와 

   그 옆에 앉아 꼬리로 몰려드는 파리를 쫓는 소를 보았다.

어린 왕자 구부는 다가가 소를 쫓아내려고

이리 밀고 발로 차서 갖은 행패를 부렸지만 소는 잠시 피했다가 다시 돌아와 앉는다.


소는 왜 죽은 농부를 떠나지 않고 되돌아와 옆에 앉으려고 할까? 


그 까닭을 알수 없어 왕자 구부는 만나는 영웅들에게 그 까닭을 묻는데 ....


영웅들의 설명이 와 닿는다.

!!!!!!!!!!!!!!!!!!!!!!!!!!!!!!!!!!!!!!!!!!!!!!!!!!!!!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읽기 전에 『고구려』를 먼저 알기 바란다'는 글쓴이의 의견에 같이하며

흥미진진한 글을 써준 김진명 작가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