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오늘은 즐거운 하루였다.
오전 비가 왔지만 뜻깊은 행사를 하늘이 알았는 지 오후에는 비가 그침
환경부와 육군이 '녹색생활 실천 및 에코트리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며,
양주에 있는 육군 제26사단에서 식목하는 날로,
이 행사에는 제26사단,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www.keiti.re.kr)
그리고 우리회사 (주)리바트를 비롯한 기업체와 양주시청에서 사격장 식목에 참여하였다.
환경의 중요성과 이 행사의 의의, 그리고 실천하는 노력을 강조하시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인삿말과,
자연을 형상화한 육군 제복과 금수강산을 지키는 육군이 가장 앞장서는 환경지킴이라는
육군 참모총장의 인삿말이 간결하지만 깊이 있었다.
(참모총장께서는 사관학교 생도시절 26사단 사격장에서 있었던 간단한 일화를 시작으로 인삿말을 하셨고,
이로 미루어 솔직담백하고 유머를 즐기시는 분으로 생각됨)
작년부터 있었던 이 행사에 우리회사 (주)리바트는 후원하고 직접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09년 4월 3일 평택에 임직원이 만여평에 5천그루의 나무를 심고
이를 영원히 보살피려는 의지를 산림청과 협약을 맺은 환경을 통한 사회공헌의 일환이며
( 탄소중립의 숲 - 리바트 2010.1.1 등록 山行(幸)記 참고바람 )
따라서 '어떻게 하면 더욱더 의미를 살릴 수 있을까?' 를 고민하였는 데
'나가 26사단에서 군 샹활을 하였는 데, 26사단 출신 사우들이 참여하면 좋겠다'라는 제안이 있어
의외로 쉽게 고민이 해결되었다. ( 확인해 보니 우리회사의 3%가 26사단 출신임 )
그러면 우리 26사단 전역자가 고향군대에 가는 데?????????
군인들의 체력놀이로 축구가 가장 일반화되었고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축구공을 준비하여 친정군대에 이바지 하기로 하였다.
26사단을 나온 우리 사우들은 후배군인들과 2인 1조로 편성하여 정성껏 나무를 심으며
후배들과 대화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정말 기뻣습니다.
나무를 심고 있는 데 갑자기 전갈이 왔습니다.
26사단장께서 직접 친정을 찾아준 전역 사우들을 보시겠다고..
우리가 군 생활을 했기에 투 스타면 얼마나 높은 분인 줄 아는 데..
짬을 내어 전역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하며 당시 근무지를 물어보시는 등 친절과 자상함에
축구공의 작은 이바지에도 기뻐하셔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 저는 덕분에 생에 처음으로 장군과 악수를 하는 영광을 가졌음 )
축구공을 들고 즐거워 하시는 사단장님, 사단 간부 그리고 리바트 26사단 전역 사우들
사진을 찍은 후 주변에 남은 나무들을 모두 심고 돌아왔음
리바트의 핵심부문인 디자인팀장, 품질경영팀장, 프로젝트관리와 정보기술 부문의 중간 간부를
배출하여 준 26사단에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는 제 둘째 녀석을 2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재작년 교육시켜
타 부대이지만 이제 상병으로 진급, 근무할 수 있게 하여 주어
더욱 감사드립니다.
이제 군의 역할은 국가를 방위하는 데에서 머물지않고
신세대들에게 단체생활을 익히게 하여 사회에 배출함으로써
기업체 근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하는 점
바느질, 삽질, 괭이질, 동계훈련 등에서 영하10도 이하에서 자연체험 등
사회에서 가르칠 수 없는 산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점에서 큰 역할을
지나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스팔트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군 근무 중 흙과 나무, 벌레 등 자연에
파묻히고 친숙하게 하는 경험교육으로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하는 친환경활동이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준 육군 제26사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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