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하늘을 잊은 하늘의 자손

곰돌이 baby bear 2015. 11. 3. 22:03

어느 일요일

하두 신신하여 텔레비젼 채널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눈에 띠는 제목

하늘을 이야기 하는데 자막에 저서 '하늘을 잊은 하늘의 자손'  

 

찾아보니 오래 전 절편되어 헌책을 구했는데 새책같은 헌책이 도착

 

서울대 천문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 대학에서 블랙홀 천체물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

 

책머리에 그의 뜻이 고스란히 담겼다.

우리 태극기는 세계 유일하게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이렇듯 하늘 즉 우주를 사랑하고 숭상하였던 민족인데,

이젠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는 어디서 온 민족인지도 모르는, 뿌리를 잊은 민족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떠한 뜻에서 하늘의 자손이고 

하늘이 우리의 역사에 어떻게 남겨졌는가? 

 

해에 사는 삼족오, 달에 사는 토끼와 두꺼비

 

그리고 하늘은 어떻게 생겼고

그 안에 은하수, 별, 태양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우리 삶에 하늘을 어떻게 담아 정신을 윤택하게 하며

우주문화를 육성하여 우주과학을 발전시키고 활용하자는 줄거리인데

오늘 국제우주정거장 15주년을 맞아 우주인들이 자축잔치를 하였다는 뉴스를 보고,

우주과학이 공상이 아니라 정말 손에 잡히는 과학이다.

 

인터넷 구매 시  어린 학생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책 내용으로 보면 오히려 성인들이 읽고 우주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역할을 한다면 휠씬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책 내용 중 지은이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소개하면...

 

"나는 대중 강연을 할 때 절대로 영어를 섞어 말하지 않는다.

천문대장이 자기 나라 말로 우주를 설명하지 못하면 문화국가라 할 수 있겠는가?

외래어이기에 때문에 할 수 없이 사용하거나 어휘로서 소개하는 경우 이외에는 절대로 영어를 섞지 않는다."

 

같은 의견이다.

어떤 강의나 교육에 가보면 우리 말로 옮기기 까리하면 영어 등을 그대로 사용한다.

듣는 사람이 다행이 이해하면 문제 없으나, 아니면 뜻을 모르면 그냥 넘어가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면 그 다음 줄거리도 대충 넘어갈 수 밖에....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은 알겠으나

정말로 외국 낱말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였을까?

전문가 정도면 그 뜻을 정확하게 전할 낱말을 찾거나 만들어 낼 정도로 모국어에 능통하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만 비로소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첫 걸음일 건데

 

그래야만 그 뜻이 정확하게, 그리고 광범이 하게 전파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