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며

청계산에서 겨울맞이하는 나무들

곰돌이 baby bear 2013. 10. 21. 18:15

산이 가을로 물들어 간다

淸溪山(청계산)도 紅溪山(홍계산)으로 바뀌어 간다 

 

겨울 준비

다람쥐는 도토리를 주워 모아 겨울을 나지만,

   나무는 허리찜질로 겨울바람을 이겨낸다.

 

귀한 햇볕 

 

맨몸을 드려내고,

   가슴을 활짝 펴고

   팔을 쭈~욱 벌려 햇볕을 맞는다 

 

가을 하늘에 빠져

머리를 파란 하늘에 박고  

   뿌리를 뽑아 물구나무 선다

 

깊은 곳으로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햇빛은 비스듬히 내린다 

 

골짜기에도

가을이 깊어질 수록

   햇볕도 골짜기 깊숙히 내려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