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 春雪 ) - 시인 송명숙
3월에 내린 눈은
봄과 놀고 싶어
집에 안 갔나봐
나도 친구랑 놀다가
집에 늦게 간 일 있는데
봄눈도
그런가봐
조용필 - 그런가봐! 그런가봐~~~! 엄마야~~ 누나야~~
2011년 3월 24일 낮에는 그렇게 맑았는데
기상청 예보를 맞추기 위해서인 지
늦은 오후부터 진눈개비가 내렸다.
왜 3월에 눈이 내리나?
궁금하였는데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에 가니
'봄눈'이라는 시가 있어 읽다가
그 까닭을 알게 되었네요.
눈이 하늘에서 같이 놀 동무는 구름 뿐!
땅에 내려오면 돌멩이, 나무, 사람, 자동차 ......... 같이 놀 친구들 여기저기 꽉 차있어
봄날에 간간히 내리나 봅니다
꽃나무동무 위에 누워
꽃잎동무에 파묻혀
꽃동무에 안기려...
인간들의 이간질 때문에
나무가지동무 위에 주렁주렁
나무동무 위에 걸터 앉아
나무동무의 열매가 되어
어린 소나무동무와 어울려
산동무의 옷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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