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김환기 화백이 말하는 영원의 세계는 어디일까? 이미 돌아가셨으니 여쭈어 볼 수도 없어 수필집에 그의 일기(73년 10월 8일)를 뒤져보니 '미술은 철학도 미학도 아니다. 하늘, 바다, 산, 바위처럼 있는 거다. 꽃의 개념이 생기기 전, 꽃이란 이름이 있기 전을 생각해 보다. 막연한 추상일 뿐이다' 그럼 억지로 한번 생각해보면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은 '김환기'라는 이름이 아닌 김환기가 태어나기 전의 세계를 영원의 세계라 하였을까? 영원의 세계로 날아가는 새 김환기의 새들은 입을 다물고 날으던데.. 김환기 생가 부근 벽화 특이하게도 빨간 머리, 빨간 날개를 가진 새들이 힘든 듯 입을 헐떡이면 날고 있다 영원의 세계에 거의 도달한 듯 김환기가 태어나 자란 '기좌도(현재 안좌도) 여름달밤' 196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