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가면 우리 선조들이 썻던 가구들이 진열되어 있고
일부는 어려서 집안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하여 관심이 갔다.
지금은 가구디자인 회사에 다니기 때문에 비교하여 얼마나 삶이 변했는 지 보고 싶다.
시간의 길이를 재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안방은 마님의 공간
문을 열고 들어가면 큰 장이 보이고
바깥어른과 식구들의 사계절 옷이 보관된 농이 그 옆에...
가사에 눈코뜰새 없지만 짬짬이 화장대에 앉아 휴식을
한국의 장欌은 농籠과 더불어 수납가구를 대표한다.
보통 장과 농을 합하여 장롱이라 부르지만 두 가지에는 형식상의 차이가 있다.
농은 각 층이 분리되는데 비해 장은 층수에 관계없이 각 층이 측판과 기둥에 의해 고정된다는 점이 큰 특징이며
농籠에는 옆널에 들쇠를 달아 각 층을 분리하는 점이 장欌과 다르다
또한 농籠은 초기에는 대나무나 버들로 엮어 만든 '닭집농'의 내부에 종이를 발라 사용했으며,
이때에는 뚜껑이 위에 있었다. 따라서 한자 농의 윗쪽에 대나무(竹)가 있다
의걸이장 衣欌 Wardrobe
옷을 걸쳐 보관하는 장이다.
위층 안쪽에 있는 횃대에 두루마기나 치마와 같이 긴 옷을 걸어 두어 구김을 방지하였고
아래층에는 모자나 허리띠 같은 물건을 보관하였다.
하늘사이 자연체(인) 드레스룸 붙박이장
1980년때까지만 해도 장에 돈이나 보석 등 귀중품도 보관하여 문에 자물쇠가 있었으나
이제는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대신 돈이나 보석은 은행에 맡기게 되고..
이층 농 二層 籠 Clothing Chest with Two Tiers
층으로 나누어 지고 옆널에 들쇠
장석이 있어 우아한 느낌
코지모카 서랍장 농에는 옷을 깔끔이 개서 보관하므로 요즈음의 서랍장에 가까움
빗접 Comb Box
화장품, 빗질할 때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놓는 기름종이인 퇴발낭退髮낭과 빗, 거울 등의 화장도구를 보관하는 함으로
여성용 가구이다. 상판에 손잡이를 부착하고 경첩을 대어 측면에서 열도록 되어 있다
에스니아 콘솔(화장대)
조선시대 빗접보다 화장대가 무지무지 커져 현대여성이 그 만큼 더 아름답다?
머릿장 單層欌 Headside Chest
머리맡에 둔다하여 머릿장이라 하며, 천판 위에 이불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단층장이다.
스마트 뮤 거실장
조선시대 임금님도 텔레비젼이 없어 필요하지 않았지만
자주 쓰는 물건들을 보관할 장소로 이젠 거실장이 제격이다
궤 櫃 Chest with a Lid on the Top
궤짝 궤 櫃 = 나무 목 木 + 상자 방 匚 + 귀할 귀 貴 소중한 것 보관하는 나무 상자
물건을 넣어 두는 직사각형 모양의 가구로 천판 天板(가구에서 가장 위에 있는 판)의 반을 문으로 하여
윗닫이라고도 한다. 곡식, 제기 祭器, 책 등 여러가지 물건을 보관하였고 크기도 다양하였다.
반닫이 궤櫃 Chest with a Flap Door
옷, 그릇 등 여러 물건을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궤의 일종으로
앞의 반쪽이 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반닫이'라는 명칭 붙였다.
(내 고향에서는 앞에 닫이가 있다하여 '앞닫이'라 불렀음)
안방에서는 주로 옷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단 와이드 체스트
약장 藥欌 Medicine Chest
한약재를 종류별로 보관하는 서랍이 달린 장이다.
한학에 능통한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간단한 약 처방을 할 수 있어
집에 한약재를 갖추고 가족의 병을 치료하였다.
악세서리함
검사만이 기소할 수 있는 기소독점주의
의사만이 약 처방을 할 수 있어 처방된 약만 보관하므로 훨씬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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