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든 것

축령산에서 썬탠하는 여자 장승

곰돌이 baby bear 2013. 5. 12. 22:48

2013년 5월 11일

축령산으로 회사 동료들과 산행간다

 

안내자가 축령산의 유래를 들려준다

 

조선왕조를 세운 이성계가 고려말에 사냥왔다가 헛탕쳤는데,

몰이꾼의 말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山神祭)를 지내야 한다'라고 하여

산 정상에 올라 제(祭)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 때부터 고사(告祀)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祝靈山)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2009년에는 축령산으로 올라 서리산으로 내려왔는데

오늘은 철쭉나무숲이 있는 서리산(832m)부터 시작하여, 절터로 내려와 다시 축령산(886m)에 올라 내려온다

 

진달래는 피고 철쭉은 아직

 

답사왔을 때 막걸리를 사다 냉동에 넣어서

오늘, 아직도 어름으로...

 

쉐이크 막걸리 

 

갑자기 떠오는 정철의 장진수사(將進酒辭)

술 마시러 가면서 부르는 노래

 

진달래 꽃을 꽂아본다 

 

술 한잔 먹세그려. 또 한잔 먹세그려

꽃나무 가지 꺽어 잔 수를 헤아리며 끊임없이 먹세그려

.....

....

 

술 만큼이나 아름다운 꽃과 나무

축령산을 내려와 입구에서 만난 장승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 장승

 

외침 장승

나도 여기 있쏘~~~~~~

삿갓장승

허리띠장승

긴수염장승

 

음식점 주위에 쇠창살에 갇힌 장승들

 

 

눈을 지그시 감고 봄볕으로 썬탠하는 여자 장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