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면 결혼기념일이 있는 날이다.
무엇을 하며 그 날을 기릴까?
아내가 나물 캐러가는 곳에 나무를 심자고 하였다.
양재동 화훼시장에서 단감나무 한 개를 샀다.
25,000원
무럭무럭나무지기 동아리에서 탄소중립의 숲을 찾는 날이 세번째 주 토요일이라,
일주일 간은 집뜰에 임시로 묻어놨다.
4월 21일, 아침에 감나무를 파서 차에 실다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에 있는 리바트 탄소중립의 숲
무럭무럭나무지기
주변에 어린 소나무들이
가늘지만 짙푸른 머리카락
붉은머리카락
딱따구리 벼슬 (?)
내 이름표가 붙은 소나무
오늘도 레이나 장롱을 산 고객들께 나무를 드리자
이름표 붙이는 동아리 회원
빗속에서도
소나무를 성가시게 하는 가시나무를 베어내기
낫을 든 친절 여인
고객 이름표 붙히고 가시나무 치우기 후에
어린 시절 새총놀이
풍선과녁을 응시하는 동아리 총무
행사를 끝내면서, 결혼기념 단감나무를 심다.
숲을 찾는 동아리 회원들에게 단감을 맛보게 하자
숲을 찾는 사람들은 푸르름을 보며 단말을 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단웃음을 주는 숲...
그래서 단감나무가 가장 알맞는 것 같다.
삽과 나란히 선 단감나무
오늘 비가 많이 내려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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