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의 여인 2

김환기 태어난 안좌도 표지석 2019-1

표지석(標識石)이 세워졌다. 識 - 지 : 기록할 지, 식 : 알 식 1004다리 개통으로 김환기의 마음을 담은 표지석들이 마을 어귀에 세워졌다. 이름 만 새긴 표지석과 달리 그림이 있어 찾는 이를 더욱 반긴다 숯을 굽던 골짜기, 탄동(炭洞)에서 남방의 여인이 맞이한다 김환기의 첫 출품작 《 종달새 노래할 때 》- 표지석 여인 『명제도 바로 그렇지만 실제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여간 달콤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지금도 대단한 낭만주의이지만 그때는 그만 낭만으로 살았던 때인지라 「종달새 노래할 때」 달기만 했던 작품이었다. 모델은 없이 제작했으나 누이동생 사진을 보며 머리 속으로 그렸던 작품이다. 구름, 버드나무, 새알(鳥卵)들이 보이는 지극히 남방적인 풍토를 느끼게 한다. 나는 남방의 따사로운 섬에서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