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든 것

차례 음식에 담긴 뜻

곰돌이 baby bear 2014. 9. 9. 22:17

과거에 정보를 찾기 위해 코리아타임즈를 봤는데,

가끔 우리가 정확히 모르면서도 무심코 지나치는 것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영어 신문이기에 아마 외국인을 위해 자세한 설명을 겯들이는 기사( 제목 Feast for ancestor )인데,

차례와 제사를 지내면서 그냥 음식을 올렸는데 이런 깊은 뜻이 있다니....

 

제1열 메와 갱(밥과 국)

제2열 적(구운 것)

제3열 탕

제4열 채소, 포,식혜

제5열 과일과 약과

상 차릴 때 순서만 외우려고 노력했는데....

뜻을 알면 쉽게 기억할 수 있다.

 

기사 내용을 옮겨본다

 

송편 - 밝은 미래

반달 모양의 송편떡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뜻한다.

 

대추 - 임금

대추에는 단 하나이며 큰 씨앗이 있고, 이 땅에 단 하나는 임금을 뜻하므로,

후손들의 번성에 대한 희망을 나타낸다.

 

- 삼정승

한 송이에 세개의 알이 있으므로, 조선시대의 삼정승을 뜻한다.

따라서 자손들 중에서 삼정승이 많이 배출되도록 하는 희망을 담고 있다.

 

- 지혜

85%가 물로 구성되어 있고, 고대 한국에서 물은 지혜를 뜻하였고

물이 사람들의 지혜를 높여준다고 믿는다.

또한 배의 흰색이 백의 민족인 우리를 뜻한다 한다.

 

사과 - 가족의 사랑과 평온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하여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게 되어 있는데 음양의 이치에서 온 것이다

 

삼채(三菜)(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 번성

삼채는 뿌리, 줄기, 잎을 각각 나타낸다

도라지의 뿌리는 현재 가족이 있게 한 조상을,

고사리의 줄기는 현재 살고 있으며 가족을 받치는 부모

시금치의 잎은 가족의 미래를 뜻한다

 

전통 약과 - 우주의 다섯 요소

약과에 다섯 색깔이 있는데, 붉은, 파란, 노란, 하얀, 검은 색이며,

다섯 색의 개념은 불교에서 왔다.

 

포(脯) - 자손의 번성

명태는 알을 많이 낳으므로, 자손의 번성을 기원한다.

 

글을 쓰면서 집에 있는 책을 보니

과일 진설법인 조율시이(棗栗枾梨)의 유래가 있어 붙입니다

 

- 조 - 대추나무

- 율 - 밤나무

- 시 - 감나무

- 이 - 배나무

 

대추 씨는 하나 뿐이므로 임금을 상징하여 제일 먼저 쓰고,

밤은 세 알이 한송이에 들어 있어 삼정승을 뜻하므로 다음에 오고

곶감은 씨가 여섯 개이므로 육조판서를 나타내므로 세번 째 자리에 온다.

배는 씨가 8개 이므로 8도 관찰사를 뜻하므로 그 다음에 온단다.

 

알고 보면 쉽고

일고 나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