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토일 바꿉니다
새로 개발할 소파의 컨셉?
떠오르지 않고 보이지도 않구.. 끄끙...
토요일 일요일 집에서 쉬는 둥 마는 둥
지쳐서 한의사 친구를 만나 상담하니
월~금요일이 내 몸과 잘 맞지 않는다고..
각 요일의 이름을 내몸에 맞게 부르라네
머리 짜내기 보다 주위와 기분을 모아서 문제를 푸라고.
첫째 날 월요일 아침 이루고 싶은 것을 첫 번째로 떠올리고
'언제나 첫 마음으로'를 간직하며 '할 수 있다' 다짐한다
월요일이 아닌 그냥 첫요일이라 하자 김영록 첫마음
화요일에도 생각나지 않으면
막히면 밖으로 나가고 만나면 아는 척하라
사무실 옆 꽃밭을 거닐며
요염한 목단 꽃에 눈길 주고 뻗어나온 비비추를 쓰다듬으라
찌는 날 화(火)요일 보단 꽃(花)요일이 더욱 좋다
요염한 목단 꽃 일편단심 비비추
수(水)요일까지도 안풀리면
'술~술~술~술~~ 풀려라' 혼잣말을 되풀이 한다
아참!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은 '술을 마시면 천재가 된다' 했지
내 머리도 그럴까?
술~술~술~ 풀린다 술요일!!!
입에 쉽게 맞아지는 말이다
하지만 새겨듣자
'꽃은 반쯤 피어있을 때 보고,
술을 조금 취할 정도로만 마시면
이 가운데 아름다운 흥취가 있다. 김병현 화간반개( 華看半開 )
목(木)요일 아침
매일 들락이는 사무실 현관에 보이는 '자연과 하나되는 세상'
우리 모두 바라는 것 아닌가?
싑게 떠오르는 건 나무 목(木)
사람이 나무에 기대면 休가 되는 데...
푹석한 편안함, 자연에 묻히는 포근한 휴식!! 이거야 이거!!!
휴(休)요일
풀고나면 다른 문제가 기다리는 것, 삶의 활력소
산 너머 산이라지만
지구도 매일 돌고 인생도 돌고 돈다.
다음 문제를 기다리며 내 마음을 돌고 돌린다.
금(金)요일을 아예 돈데이라고 하자
1주일은 왜 하필 7일인가?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다
그 만큼 땅이 더 필요하다.
땅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홑 토(土)요일, 두겹 토土이면 규(圭)요일
이왕 간 김에?
일요일의 무게를 보면..
홑 일(日)요일, 따블 일日이면 창(昌)요일, 트리플 일日이면 정(晶)요일
첫요일, 꽃요일, 술요일, 휴요일, 돈요일, 토요일, 규요일, 일요일, 창요일, 정요일
그러면 1주일 딱 10일이 된다.
10진법을 채택한 우리나라의 결정에 아주 부합되는 단위이다.
1cm는 7mm인가 10mm인가?
열, 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여든, .... 즈믄
국가에 제안하면?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칭찬듣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