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만든 것

오늘날 귀신과 도깨비

곰돌이 baby bear 2014. 12. 18. 10:58

깊은 산속, 상여집, 공동묘지 등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귀신, 도깨비

 

귀신따라 밤새 바닷둑을 헤매고 다녔다는 이웃집 아저씨 

컴컴한 길에서 도깨비 혼불 만나 혼비백산한 이야기   

 

이젠 안방과 사무실에 귀신과 도깨비가

 

컴퓨터 상자를 들여다 보면 인터넷 도깨비

이건 아주 천리안이야

수십만 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일을 당장 알 수 있고

 

회사원들과 함께 일하는 SAP(쌥,전사적자원관리, ERP)이라는 독일 귀신이 있다지.

무엇을 해야할 지 귀신같이 알고 SA(쌔)빠지고 P(피)눈물나게 일 시키지만

도깨비 방망이처럼 금같은 정보를 뚝딱 썰어준다

 

친구집에 가니 미국에서 온 귀신도 있다

이 도깨비는 포토삽이나 뾰삽이라 불리기도 하고 

이 귀신같은 도깨비는 얼마나 요사스러운 지?

 

이 사람 몸뚱아리에 저 사람 머리를 붙인다 한다.

수술도 않고...

성형도 자유자재로 한데....



 

별 요망(妖妄)을 떨어 세상을 홀린다네. 

포토삽 도깨비에게 해당화 사진을 건네다

순식간에 이런 요술을!!!!!!!!!!!!!!!! 

  

사람 홀리는 해당화를                                                         신안군 자은도 도명사 마당

귀신에게 홀린 해당화로

 

추상화가 수화 김환기의 사슴                                                                                                                                         @환기재단

도깨비의 요술방망이를 거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