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청에서 만난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 2014-1
4월 16일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고향 신안군 안좌도에 간다
갈수록 황사가 심하여지지만 아름다운 고향 풍경을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며...
김환기가 태어난 안좌도 여러 곳을 다녀봤기에 올해는 압해면에 있는 신안군청에 가보자.
처음 가는 길인데 혹시 김환기관련 무엇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친구도 만날겸
압해도 신안군청
청사에 들어가니 오른 쪽 높은 벽에...
커다란 그림
영원의 노래
차분한 바탕에 영원할 것들 사슴, 새, 매화, 항아리, 버섯(불로초), 구름, 산, 강 등
'영원의 노래'는 영원하여야 하기에
그림을 도자기에 구어서 벽에 붙였다 한다.
청사를 나오면서 둘러보는데 눈에 띄는 것.
청사 오른쪽에 둥그런 창들?
어디서 많이 보아서 눈에 익은 것들!
어디서?
위에서 보았던 '영원의 노래' 그림 오른쪽 맨 위를 보면
매화꽃이 비친 둥근 창이 있다.
건축가가 '영원의 노래'에서 따온 문양인 지 모르지만,
김환기가 태어난 신안군의 청사에 있어 그런 지 건축물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고개를 들어 '영원의 노래'를 찍은 후
주변을 둘러보니 건물 현관에 칸막이 마다 그림이 전시되어....
'신안아트갤러리'
문화관광과에 물어보니
매년 전국에 있는 화가들을 고루 초청하여 신안군 여러 섬을 돌아보고 풍경을 그리는 행사를 갖는다 한다.
좋은 행사다
김환기 화백을 배출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신안군에 어울리는 행사다.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너나 할 것 없이 발동선(여객선)을 그렸는데
아마도 섬사람들에게 섬 풍경을 그리라 하면 판에 박은 그림이 나올 수 있어...
섬이 낯선 이들이 그리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좋은 작품들이 만들어 질 수 있을 듯
왼족 그림은 김환기의 동생 김암기씨 작품
'Kim Hwan Ki'
김환기 사진에 모래사장에 있는 작은 돌맹이들을 붙여
섬소년 김환기의 태생 배경을 말해주면서
또한 영원의 세계를 꿈꾸는 김환기 화백이 좀 신비스럽게 보인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살아있는 듯한 바윗돌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기막힌 제목이다
'안좌도 풍경'
김환기 화백이 태어난 안좌도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얼듯 보기에는 금산마을 앞 바다와 무인도인 불무기도를 그린 것 같은데
어릴 적에는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어부들이 불무기도에 한번씩 불을 질러 태웠다.
'아름다운 증도'
증도는 소금으로 유명한 섬
소금 만드려면 맑은 햇살이 필요해
그래서 하늘을 뜨뜻한 빛깔로 그렸나?
'등대가 있는 하의도 풍경'
갯골에 쳐진 그물, 뱃사람을 인도하는 등대, 파도로 깍인 절벽
섬의 특색이 함께
'홍도'
아름다운 돌섬
기이한 돌바위, 기암괴석에
강렬한 모습의 구름을 화끈하게 만들어 마주치게 했다.
'신의도 풍경'
고흐가 그린 것 같으며
'영원의 노래'로 이끌 듯 우리를 들 뜨게 한다
압해대교의 일출
구비치는 갯골의 곡선과 인간이 만든 직선이 석양 아래서 대비
'10월의 멋진 날에'
10月!!!!!!!!!!!
화려한 뱃 깃발, 풍어
가거도 멸치잡이배
소금 나르는 사람
신안은 천혜의 조건으로 우수한 천일염 생산하는 곳
사람 사는 곳에서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최근 인권문제가 천일염전에서 일어난 것은 뼈아픈 일이며,
반성하고 탈바꿈하지 못하면 손가락질 받을 것이고, 환영받지 못하는 그저 소금일 뿐이다.
나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해야 하고,
그러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청에 신고해야 한다.
신안군에서도 '장애인 치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기에 이의 효과를 기대한다.
우리 신안의 공동체를 위해서
세계 제일의 천일염을 위하여!!!!!!!!!!!!
일을 마치고 암태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송공으로 가는 도중 '동서 정류장'에서 만난 압해도 딱 하나의 벽화
김환기의 영원 -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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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가 사랑했던 것들-김환기-3
호적 이외의 이름 수화 樹話 무슨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여하튼 호적의 이름이 싫어서 내 이름을 하나 갖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글자를 모아 놓고 거기서 나무 樹(수)를 얻었으나 그 밑에 붙일 글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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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janmoe/81
별과 영원을 찾아간 추상화가 - 김환기 - 4
자화상 1957년 ⓒ환기재단 여름 달밤 기좌도(안좌도) 1961년 ⓒ환기재단 1963년 미국으로 건너가 보낸 편지와 일기에서 추상화가 김환기의 마음을 읽으면서 남긴 그림을 함께 봅시다. ( 김환기 수필집 '어디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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