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며

가을에 찾은 소나무 숲

곰돌이 baby bear 2011. 10. 24. 23:14

매월 셋째 주에 모이는데

  이 달에는 사정상 넷째 주에 평택 탄소중립의 숲에서 모였다.

 

회사 내 동아리로 이름은 '무럭무럭나무지기'(http://cafe.naver.com/mureokmureok)이고,

   한 달에 한 번 모여 회사에서 심은 소나무를 돌보고 키우는 활동을 한다.

 

이 번 주에는 우리 회사의 레이나 장롱을 사신 고객들께 소나무 한 그루를 드리는 행사로

   고객 이름표를 소나무에 붙여 고객과 소나무가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장농 레이나 자연체는 가구제품 최초로 탄소성적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그 만큼 환경을 고려하여 개발한 가구이며,

   이에 걸맞게 몸통에 자연과 우주를 어떻게 담았는냐에 따라 천(天), 지(地), 인(人) 세 종류로 나뉜다. 

 

리바트 - 레이나 자연체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 리바트 탄소중립의 숲

 

올 초에 동아리 표지판을 세운 것으로

   DMZ의 지뢰밭과 같이 소나무를 괴롭히는 덩굴식물들이 번성하는 곳을 이른다

 

고객의 이름표를 붙이기 전에 나무 주위에 풀을 베고

   나무와 나무 사이에 있는 풀을 베어내 길을 낸다 

 

방 과장!

열심히 풀을 베다

가을철이고 햇볕이 쬐어 피톤치드 향기가 쎄다

 

새참으로 막걸리 한 잔씩 마신 후,

   누가 누가 일을 많이 했나 서로 확인하다

 

사람 염색은 미장원에서 이루어 지고,

   소나무 머리 끝에 가을은 하늘에서 내린다. 

 

빨간 물감나무(표준말로 ?) 아가씨들에 둘러 싸인 소나무

   그래서 그런지 왕성하게 자랐다 

 

 

물 반 고기 반

소나무 반 칡덩쿨 반 

 

소나무에 꽃이 피었다

 松花(?)

 

봄에는 다소곳 하던 민들레

  민망스럽지만 가을에는 땅에 두러눕다 

 

하늘로 치솟는 씀바귀

   소나무 만큼 자랐다

 

진 꽃과 피어 있는 꽃 

주연과 조연

 

보호색

메뚜기 돌맹이 사이로 몸을 숨기다

 

불타는 길

가을을 따라 가는 길

 

뒤덮은 강아지풀

   벼 베인 논바닥이 허전하기만 하다

 

노란 꽃 갓꽃

똑 쏘는 갓김치

 

서울에 돌아와 

   가을 오후 햇살에 묻힌 감나무 정취

 

씨멘트 아스팔트이지만,

   노란 국화꽃이 도심에 가을을 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