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며
나무들 이야기
곰돌이 baby bear
2010. 1. 1. 19:59
리바트 탄소중립의 숲에 눈길을 끄는 나무들이 있어
그 사정을 들어보고 이야기를 건넵니다.
자리뺏기
굽은녀석 : 야! 좀 비켜!
하늘이 안보인다.
큰 녀 석 : 뭐야! 너 몇년생이야?
요즈음 젊은 녀석들 싸가지가 반푼어치도 없어.
굴러온 놈이 큰 소리친다?
하기야 서울에서는 방귀 뀐 놈이 성질 버럭버럭 낸다 더라고
굽은녀석 : 미안하요만
이 나이에 허리를 굽어야 되겠쑤?
큰 녀 석 : 다음 이사할 때는 전문가 상담을 꼭 받으세요.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
언덕 위에 벌거숭이
하늘을 보며 머리를 헤쳐풀고
팔다리를 활짝 벌리고
추운 겨울에는 옷을 홀딱 벗고
더운 여름에는 옷을 꼭꼭 껴입는 나무
경기도 팽택시 청북면 옥길리